요새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비롯하여 한국, 일본, 중국에서도 4족보행 로봇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가 많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개 처럼? 개같이? 아무튼 개와 유사한 형상으로 생긴 이 로봇은 영상으로 보면
사람들이 발로 차도 균형을 다시 잡고 걸어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4족보행로봇이 개발된 것은 엄청 최근의 일은 아닙니다.
계속해서 연구실 환경에서 개발되어 오고 있었고, 최근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SPOT은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레인보우로보틱스, KAIST 연구실 등에서 많은 연구가 되며, 중국이 아주 무서운 속도로 여러가지 4족보행 로봇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 시점에, 과연 이러한 4족보행 로봇이 왜 만들어지고 있고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개발 목적
4족보행 로봇을 왜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는 것일까요?
가장 큰 개발 목적 중 하나는 위험 지역에서의 탐사 및 구조 활동입니다.
재난 상황. 예를 들어 지진, 화제, 홍수 등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의 탐사와 구조 활동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로봇들은 불규칙한 지형을 넘나들며 파편이나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움직일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위험한 화학물질이나 방사능이 있는 곳에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을 대신하여 위험한 환경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야생에서 대부분의 짐승들이 4개의 다리를 활용하여 이곳저곳을 다니듯이,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4족보행이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람처럼 2다리로만 걷는 것을 로봇으로 구현하기에는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많고, 그렇다고 바퀴를 달자니 바퀴는 계단도 이동을 못하는 등 제한이 많이 걸리죠.
하늘을 날기에는 배터리 기술과 통신 기술이 부족합니다.
4족보행 로봇은 계단, 모래, 돌밭, 숲속 등 어느정도의 장애물은 넘나들을 수 있으며, 기술이 더 발달하면 정말 야생의 짐승들처럼 커다란 장애물을 뛰어서 넘어다닐지도 모릅니다.
이미 어느정도는 점프가 가능한 기술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4족보행 로봇은 연구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큰 도전 과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4족보행을 연구하기 위해 보행에 대한 연구부터 로봇의 하드웨어, 제어, 생물학, 등등... 너무 많은 기술들이 접목되어야만 4족보행 로봇 하나가 나올 수 있는데, 이러한 로봇을 하나 제대로 만들 수 있다면 자연의 수많은 동물들을 모방하여 지금까지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많은 문제들을 로봇이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
활용 범위
산업분야
농업, 건설, 제조업 등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어려운 지형이나 고도의 정밀 작업이 필요한 환경에서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배달로봇이나 서비스 로봇으로서의 활용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4족보행로봇이 아파트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물건을 배송해주는 것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이 또한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언젠가 우리는 길거리에 택배상자를 들고 다니는 4족보행 개로봇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세상이 올지도 모릅니다.
군사 분야
위험한 전장에서의 정찰, 탐색, 임무수행, 폭발물 처리 등. 사람이 하기 어려운 작업에 많이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애초에 군사적인 목적으로 개발되는 로봇이 많은 만큼, 사실 어찌보면 가장 유용한 분야일지도 모르겠네요.
우주 탐사나 심해 등 극한 환경에서의 탐사 임무 수행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환경, 재난
산불이나 해양 탐사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산불 속에 로봇이 들어가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사람을 구조한다거나 무언가를 할 수 있어야겠죠?
그래서 4족보행에 로봇팔을 연동시킨다거나. 다른 기술과의 접목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참, 군사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4족보행이 단순히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예시이기는 하지만 무기가 결합된 4족보행 로봇을 적진에 침투시킬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미사일을 잔뜩 달고있는 4족보행 로봇이 전시되어있는 모습을 보기도 했었어요
서비스 분야
앞서 말했듯이, 4족보행 로봇에 로봇팔을 접목시키면 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고객에게 서빙을 할 수 있다거나,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약을 전달하거나 의료기기를 운반하며, 공공시설에서는 쓰레기 수집을, 집에서는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의 집안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러한 기술들이 먼 미래의 SF처럼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기술 발전은 느린듯 느린듯 하면서도 생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요즘이야 말로, 많은 분야가 서로 서로 영향을 주면서
더욱 그 발전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 로보틱스와 테슬라봇은 로봇이 집안일을 도와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구요,
세계적으로 수많은 후발주자들이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입니다.
머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4족보행 로봇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있을 그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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